L'arc~en~Ciel TOUR 2008 L'7 ~ Trans ASIA via PARIS~ in Seoul


좌석에서 무대를 폴라로이드로 찍어 보았다. 노출 부족으로 실패. -_-

 

 정식 단독 콘서트로서는 두번째가 되는 라르크 앙 시엘의 2008 년 공연은 여러모로 2005 년의 기념할 만한 첫 내한의 업그레이드 버젼 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무대, 조명, 효과는 물론 이거니와 사운드도 훨씬 나아져서 3년 사이에 높아진 우리 내한공연의 위상을 실감할수 있었다.  사운드가 나아진만큼 보컬 .HYDE 의 목소리에 더욱 집중 할수 있었는데 놀랍게도 3 년 전보다 진보된 가창력을 보여주었다. 냉정히 이야기해서 광란의 '빨' 로 커버했던 2005 년 보다 훨씬 중견 보컬 '간지' 와 '포스' 를 내뿜는 무대였다. 셋도 그를 뒷받침 하는것이 무대 이쪽 저쪽을 방방 뛰어다니는 곡들과 가운데서 중심을 잡으며 목소리를 뽑는 곡의 조합이 아주 적절했다고 생각한다. 어쨌거나 최고의 무대였다.

 그렇다고 해서 공연의 전체적인 만족도가 2005 년 보다 나았는가하면 그건 또 절대 아니다. 첫번째로, 관객의 에너지가 확실히 달렸다. 이미 두번 한국을 찾은바 있는 라르크 앙 시엘 이기에 관객들의 '절박함' 이 부족했던 것일까. 당장 나만해도 그리 땀을 흘리지 않았으며 두번 뿐이었지만 이미 내한 공연의 명물로 자리잡은 파도타기 퍼포먼스도 잘 맞추지를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두번째는 그에 대한 결과라고 해석할수도 있겠는데 앙코르가 함량 미달이었다. 일반적으로 '라르크' 하면 보여주는 앙코르의 퀄리티에 대한 기대감, 그런것을 확실히 배신해 주었다고나 할까. 2005 년 에도 그러했지만 관객이 기대한 시나리오는 대충 이러했다.

 '(관객의 앙코르 콜, 파도타기)' -> 초기 히트곡으로 이루어진 메들리 -> (2차 앙코르 콜) -> 니지로 대망의 엔딩.

 굳이 '시나리오' 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저 order가 이미 라르크 앙 시엘의 콘서트에서는 '확실히 한다' 고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는 달랐다. 우선 메들리 없이 띄엄 띄엄 보다 적은 곡을 선보였고 무엇보다 2차 앙코르도, 니지도 없었다. 마지막곡은 'あなた' 로 '마지막 입니다.' 는 소리를 들었을때 '그걸 믿으라고?' 했었는데. 끝난후 ENYA 의 노래가 뜨는걸 들으며 어안이 벙벙해 질수밖에 없더라. 몇몇 관객은 아예 앙코르를 했었는지 여부도 모르는것 같았고.....

 사실 2008 년 공연을 둘러싸고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리 좋지 않았던 티켓 세일즈의 결과가 J-Rock 의 입지 변화 -물론 작아진- 를 의미 한다고도 했었고, 이미 볼 사람은 전부 본 라르크 이기에 전만 못하리라고도 했었고.....그렇다고는 해도 꽤나 의아한 결말을 보여주었다.

 어쨌거나 끝났다. 여러가지로 감회가 새롭다. 내가 가진 대중 문화, 특히 공연에 대한 애착의 시발점 이라고도 할수있는 공연이 2005 년 공연이었는데, 2회를 함께 하게 되서 기쁘다. 역시 어제의 마지막은 아쉽기는 하나 앞으로가 기대 되는것또한 사실이다. 2008 년은 '한국에서 정모가 있나.' 싶을 정도의 내한 행렬이 끊이지 않았던 해였다. 앞으로 반 이상 남았는데 계속 되기를 기대하며 언젠가 라르크 또한 다시 찾아와 2005 년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 주었으면 한다.

by 姜氏世家小家主姜世振 | 2008/05/18 20:05 | 萬流書庫 (萬物) | 트랙백 | 덧글(1)

트랙백 주소 : http://jediyoda.egloos.com/tb/436544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CIDD at 2008/05/18 21:12
아, 공연 포스터가 시내에 붙여져 있길래 얘네들이 아직도 티켓파워가 있구나 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진 않았나봐요.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