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oon 5 콘서트에 가게 되다.


 지구 반대편으로 날아와서도 고쳐지지 않는 못말리는 이 공연 중독증. 제 버릇 개주기가 쉬운게 아니니까.

 미국에서 겪게되는 최초의 라이브인 만큼 다녀와서는 공연장의 질의 차이 -특히 음향-, 관객들의 분위기 차이 등을 중점적으로 서술할 생각인데 그건 나중 일이고 일단은 티켓팅을 어떻게 했는가, 그러면서 느낀점은 무엇인가를 이야기하고 싶다.

 확신 할수는 없지만 현재 미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티켓 사이트 -마치 한국의 Ticket Park 같은- 는 'www.ticketmaster.com' 이 아닐까 한다. 기숙사에 입사할때 안내서에도 나와있었고, 네이버 검색에서도 본일이 있으니까. 그래서 나도 이곳을 이용해서 티켓팅을 했다. 

 한국에서의 티켓팅과의 차이점은 첫번째로 좌석 선택이 자유롭지 않다는 점이었다. 티켓의 가격과 종류를 선택하는것 까지는 티켓파크나 티켓링크와 별다른 차이점을 찾을수가 없었으나 가장 맨 나중에 좌석 지정을 할수가 없었다. 이것은 전적으로 사이트 고유의 영역 이었다. (물론 이전에 선택한 선택지가 아주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는 하지만.)

 두번째는 티켓의 가격. Maroon 5 정도의 메이져 아티스트가 한국에서 공연을 하려면 10만원 안팎의 가격이 책정 되리라고 보는데 -Linkin Park 가 수수료 제하고 9만 9천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고 있으니 대충 비슷하지 않을까.- 내 경우에는 플로어 한석당 기본요금이 48 달러가 붙어 있었다. 물론 각종 수수료에 세금까지 합해 67 불을 조금 넘어가는 가격을 지불했는데 그걸 다 감안해도 한국보다 훨씬 더 싼 가격이고 이 차이는 거물급 아티스트 일수록 큰것 같다.

 예를 들어 천정부지로 치솟는 티켓 예상가 때문에 국내 공연이 무산된 -그렇다고 소문이 난- 스티비 원더 공연 같은 경우 가장 비싼 좌석의 기본료가 125 불로 30만원 안팎이 예상되었던 내한 공연 가격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역시 본토라고나 할까.....

 마지막으로 티켓팅을 하면서 사람이 몰린다는 기미를 조금도 느끼지 못했다. 티켓 판매 창구가 언제 열렸는지는 모르겠지만 D-day 는 앞으로 딱 한달 남았고, 한국이라면 절대 이 시점에 구할수 없는 앞에서 두번째 플로어 제일 앞자리를 문제없이 사수한것을 보면 티켓이 그리 많이 팔린것도 아닌것 같다.

 사실 이것은 조금만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다. 미국은 땅덩어리가 더럽게 넓다. 어떠한 메이져 공연이라도 단 한군데서 열리지는 않고, 그걸 보려고 국내 전역에서 몇십만이 같은 시간에 사이트에 접속하는 일은 있을수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같은 아티스트라도 지역에 따라 인기의 정도가 틀릴 것이다.

 그러나 그걸 감안해도 이건 좀 너무 안팔린것 아닌가 싶었다. 여기가 무슨 시골 깡촌도 아니고 보스턴인데. 게다가 가까이에 세계에서 제일가는 대학이 둘이나 붙어있지 않나? MIT 와 HARVARD.....아무래도 '티켓이 안팔려서 아티스트들이 내한을 꺼린다.' 는 이야기에는 공감 할수가 없었다. 본토라고 불티나게 팔리는게 아니라는것을 알았으니까.

 이곳에서 2주일 머무르면서 단 한번도 저녁 늦게 밖으로 돌아다녀본 일이 없다. 그런 내가 앞으로 한달 후에는 한국에서 했던것과 똑같은 짓거리를 해야한다. Rock 을 좋아하는 거친 사람들 사이에서 뛰다가 잘 시간이 다 되었을때 지하철을 타고 돌아오는것.....나 무사할수 있을까? (이렇게 쓰고나니 여기가 무슨 지옥굴 같다. -_-)

by 姜氏世家小家主姜世振 | 2007/09/16 04:51 | 萬流書庫 (萬物)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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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Forever at 2007/09/16 10:57
아 부럽네요! 꼭! 꼭! 리뷰적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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